올해 주택시장 ‘최애템’은? 구도심 압축개발한 ‘콤팩트시티’

2019-05-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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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일수록 도심권 압축개발지가 뜬다

용산, 부산북항, 루원시티 등 곳곳에 한국판 라데팡스, 로테르담 생겨나

‘한국판 라데팡스’라 불리는 콤팩트시티 개발이 올해 분양시장의 ‘최애템’으로 뜨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 개발 중인 서울 용산, 부산 북항개발, 인천 루원시티, 화성 병점역개발 등 압축 고밀도 개발지에 대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압축개발이라 불리는 콤팩트시티는 도시 내부의 고밀도 개발을 통해 도시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 사회, 문화 발전 및 자연환경 보전까지 추구하는 도시개발의 형태를 의미한다. 도시기능을 근거리에 압축해 놓은 만큼, 직주근접성이나 주거편의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도심 외곽 지역은 역사 및 문화적 가치를 살리기 위한 문화적 기능이나 녹지 공간 등으로 보존하거나 활용할 수 있어, 무분별한 난개발도 피할 수 있다.

콤팩트시티는 바쁜 현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0월 인천 대표 콤팩트시티인 루원시티에서 첫 분양을 했던 ‘루원 SK리더스뷰’는 1순위 청약에서 1448가구 모집에 무려 3만5443명의 청약자가 몰려 최고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용산역 일대가 대표적인 콤팩트시티로 손꼽힌다. 용산역은 KTX를 비롯해 1∙4∙경의중앙∙경춘선 등이 모두 지나는 교통의 요지다. 기대감이 크다 보니 아파트값 상승률도 높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는 지난 3년 동안 전용 85㎡초과 대형 아파트(재건축 제외)가 65%(3.3㎡당 1873만원→3077만원)나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용산구 전체 평균인 35%(2396만→3236만원)보다 두 배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에도 콤팩트시티 개발지에서는 유망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해운대 이후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부산의 개발 프로젝트는 북항 재개발이다. 대한민국 최초 항만 재개발사업으로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국제적인 해양관광∙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부산시를 비롯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등이 ‘부산항 북항 재개발 추진단’을 출범하면서 개발 속도에도 탄력을 더하고 있다.

신흥 주거지로서의 면모도 갖춰가고 있다. 낡은 기반시설과 노후 주택이 밀집한 이 일대가 고층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 신흥 주거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좌천범일지구는 낙후된 도심지역을 재개발해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진행중이다. 1지구(두산위브범일뉴타운)와 8지구(오션브릿지)는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며, 통합2지구도 향후 약 17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통합3지구는 오는 5월 두산건설이 ‘두산위브더제니스 하버시티’ 총 2385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아파트 7개 동 2040가구(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 1개 동 345실(전용면적 29~68㎡)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1238가구, 오피스텔은 341실이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지역 중심부에 위치한 부산지하철 1호선 좌천역 역세권 단지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인천 서구 가정동 옛 가정오거리 일대를 개발하는 ‘루원시티’가 올해에도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루원시티는 93만3916㎡ 부지에 9521가구, 약 2만3993명이 상주하는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지하철 2호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서울지하철 7호선 개통 호재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어 중심상업지구와 인천 제2시청사 조성 등의 업무지구 이전도 계획돼 있다.

㈜신영은 5월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7호선 청라연장선 루원시티역(가칭, 2021년 착공예정)도 도보권에 개통될 계획이다. 또 루원시티 중심상업지구(예정)가 단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고, 단지 내 영화관 CGV 입점이 확정된 ‘지웰시티몰’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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