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으로 ‘수술실 CCTV’ 확대 운영

2019-05-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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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인권침해, 무자격자 대리수술 해소는 물론 의료인 신뢰도 높아질 것”

파주병원 CCTV[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도입한 ‘수술실 CCTV’가 1일부터 수원, 의정부, 파주, 이천, 포천 등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으로 전면 확대 운영된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1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종전에 운영 중이던 안성병원을 포함해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모두에서 수술실 CCTV를 운영한다”면서 “이번 전면 확대 운영 조치는 대리수술 등 고의적 위법행위 예방 및 환자 인권보호 등을 위한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 여론과, 의료사고 및 분쟁 예방과 의사와 환자 간 대등한 관계 구현을 위한 수술실 CCTV의 실질적 효과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의료사고, 수술실 내 성희롱, 무자격자 대리수술과 같은 각종 불법과 부조리가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면서 도민들은 합리적인 예방책과 효과적인 진실규명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며 “수술실 CCTV 설치는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유일하고 강력한 해결책이자 의료인의 신뢰도를 높이는 강력한 유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술실 cctv 설치. [사진=경기도 제공]


류 국장은 “최근 수술실 CCTV를 국·공립병원 수술실에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전면 도입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며 “수술실 CCTV 설치가 의사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불필요한 불신을 없애는 길 인만큼 CCTV전국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술실 CCTV 설치’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 보건정책 중 하나다. 도입 초기에는 진료권 위축과 소극적 의료행위 유발 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리도 많았지만,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 안성병원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지난해 10월에는 총 수술건수 144건 중 76명의 환자가 CCTV 촬영에 동의해 찬성률 53%를 보인 반면 지난 4월 조사(누계치)에서는 전체 수술건수 1192건 중 791명의 환자가 동의(찬성률 66%)했다.

특히 도내 한 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낙상사고 은폐 사건’으로 의료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달 전체 수술건수 190건 중 161건이 CCTV 촬영에 동의, 동의율이 84%까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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