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이 동물매개활동 1회차씩 지날 때마다 두려움을 없애고 친밀감을 형성하며, 직접 활동견을 돌보고 훈련시키는 과정은 생명의 소중함과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주는 시간이 됐습니다. 고생한 모모, 콩이와 활동가님,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아동복지센터 사회복지사)
서울시는 시민이 반려견과 함께 아이존,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동물과 놀면서 심리안정과 신체활동을 지원하는 ‘동물매개활동’을 올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까지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한 시민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해 동물매개활동 참여를 원하는 시민 50명을 모집한다.
동물매개활동은 활동가, 활동견 교육을 수료한 후 활동에 들어간다. 동물행동학, 노인학, 특수심리학 등 이론·실습 교육을 총 70여시간 진행한다. 활동견은 매년 건강검진, 사회성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다. 지난해에는 25마리 반려견이 도전, 15마리(60%)가 신규 동물매개 활동견으로 선정됐다.
올해 동물매개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반려견이 있는 시민은 6월 14일까지 교육신청을 하면 된다. 동물매개활동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은 언제든지 상담신청을 할 수 있다. 교육, 상담신청은 사업수행 기관인 (사)위드햅 전화,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유기견 2마리를 동물매개 활동견으로 양성해 소외계층 가정을 방문하는 동물매개활동을 진행하고 입양도 연계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유기견→ 사회봉사견’으로 전환하는 가능성을 두고 사업을 강화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동물매개활동사업은 사회적 활동이 위축될 수 있는 아동, 어르신, 장애인, 여성, 청소년들에게 마음 치유를 위해 동물과 교감 시간을 제공하고, 반려동물 보호자는 반려견과 가슴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줘 모두 만족하는 뜻깊은 봉사활동이다”며 “서울시는 전국 최초 동물매개활동을 지속 추진하고 유기견 참여, 방문 시설 확대로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