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2월 말 기준 연초 이후 기금운용 수익률이 3.90%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금융부문별 각 자산 순익률은 국내주식이 9.45%, 해외주식이 11.41%, 국내채권이 0.20%, 해외채권이 1.25%, 대체투자 자산이 0.49%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측은 "1월에 이어 2월까지 국내외 증시가 회복해 3.90%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2018년 –0.92%의 운용수익률로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손실을 입었었다. 국내주식 수익률 –16.77%, 해외주식 수익률 –6.19%로 부진했다.
채권 투자자산의 경우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줄고, 전 세계적으로 안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로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1% 내외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국민연금 측은 설명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부동산과 인프라 같은 대체투자 자산 수익률은 배당과 이자 수익은 반영되지만 투자자산에 대한 시장가치 평가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연말 기준으로 추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말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667조4000억원에 달하며, 기금의 99.8%(666조4000억원)을 금융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자산구성은 국내주식 18.0%(120조4570억원), 해외주식 19.2%(128조4700억원), 국내채권 46.6%(310조7600억원), 해외채권 4.1%(27조1620억원), 대체투자 11.6%(77조6670억원) 등이다.
국민연금의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318조7000억원이며, 수익률은 연평균(잠정) 5.10%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