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 2019'에 다양한 IT기기들이 등장했다.
모니터 없이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ATM) 제품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렉스인포텍이 롯데피에스넷·한틀시스템과 공동 개발한 '버튼 ATM'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출금액과 권종을 선택한 후 근처 ATM에 휴대폰을 터치하면 바로 출금이 이뤄진다.
블루투스와 근거리무선통신(NFC), QR 등 무선통신 모듈 기술을 적용해 터치스크린 액정표시장치(LCD)와 카드 삽입구를 제거했다. 출금할 때 비밀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ATM에 입력할 필요가 없어 해킹이나 중간탈취 등의 가능성이 낮다.
걸음걸이를 교정해주는 디바이스도 있다. 세미솔루션은 신발 깔창에 각종 센서를 달아 활동량과 걸음걸이 등을 측정할 뿐 아니라 올바르게 걷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분석 자료를 제시하는 '스마트 인솔'을 선보였다.
자전거 속도를 스스로 인지해 조명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똑똑한 라이트도 등장했다. BSQD의 '암모나이트'는 스마트폰 GPS로 속도를 측정하고 저속·중속·고속 등 속도에 따라 최적화된 조명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속도가 빨리지면 빠르게 접근하는 물체를 신속하게 인지하기 위해 멀리 비춰주고, 저속에서는 맞은편 불편한 눈부심을 줄이고 라이더의 시선이 가까운 곳을 향하기 떄문에 가까이 비춰주는 방식이다.
치과나 피부과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플라그와 피지를 확인할 수 있는 거울도 개발됐다. 프레뉴의 '매직미러'는 전원을 켜면 특수 LED를 통해 치아와 피부에 비추면 플라그나 피지가 분홍색으로 보인다. 특히, 플라그는 충치와 잇몸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들의 치아 관리에 도움이 된다.
회사 관계자는 "마인트 케어 제품은 큰 회사에서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복지를 증진하는 차원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격이 1100만원으로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의 경우 옴니핏 링이나 옴니핏 브레인을 활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베누키의 '스마트 LED백팩'은 가방에 내 기분을 표시하거나 'BTS' 등의 내용을 적어서 본인이 지지하는 사람을 응원할 수 있는 가방을 전시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문구를 쓰면 가방 전면에 있는 LED 전광판에 해당 내용이 전달된다. 밤에 자전거를 탈 때 뒤에 오는 자동차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가방을 통해 특정 상품을 광고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