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조3570억원, 영업이익은 10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 49.7%씩 감소했다.
라진성 연구원은 "호주 로이힐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중재 패소로 건설 부문에 700억원의 원가가 반영됐고 바이오 3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비용이 올라 바이오 부문도 350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역시 호주 도로와 홍콩 지하철 등 일부 해외 현장의 공기가 지연되면서 추가 원가가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 연구원은 "바이오 3공장도 하반기부터는 가동률이 올라갈 것"이라며 "신규 수주도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 연구원은 "작년 하이테크 수주가 5조1000억원이었는데 올해는 4조원 수준이 예상돼 최소 10조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로 하이테크 수주는 꽤 오랜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의미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올해 사업을 재개한 주택부문 신규 수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전에 발표한 3개년 배당정책에 이어 주주환원정책을 추가로 수립할 예정"이라며 "실적 개선과 배당을 감안하면 하반기 갈수록 투자매력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