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의 강세와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60원을 넘어섰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1원 오른 달러당 1158.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2017년 7월11일(1151.1원) 이후 1년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바 있다.
달러화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간밤 S&P500 지수는 25.71포인트(0.88%) 상승한 2933.68에 마감하면서 지난해 9월20일 2930.75 이후로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런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3000 고지'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여기에 개장 전 발표된 우리나라의 1분기 GDP(-0.3%) 충격이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를 키웠다. 이번 수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4분기(-3.3%) 이후 41분기 만의 최저치다.
최근 글로벌 산업구조 변화에 취약한 국가로 독일과 한국이 지목되며 대외적으로도 부정적 인식 키우고 있다.
상대적으로 강한 미국 경제와 저점 확인이 지연되는 유로존 경기 속 강달러와 우리 수출 개선 지연 속 우리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당분간 환율에 하방 경직성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