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조아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초반 돌풍의 주역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아연은 19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거센 바람 탓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한 가운데 조아연은 안정적인 샷으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조아연은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깜짝 우승이 아니었다. 지난해 12월 투어 데뷔전이었던 효성 챔피언십에서 6위에 올랐고, 지난주 끝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도 5위의 성적을 내며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조아연은 신인상 포인트는 물론 대상과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상금랭킹에서도 2위에 올라있다.
이날 조아연은 10번 홀부터 출발해 1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16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줄였던 타수를 까먹었지만, 이후 후반 7, 8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2타를 줄인 채 첫날을 마감했다.
공동 선두에는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김지현2와 정슬기, 이승연이 이름을 올렸다. 김지현2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투어 통산 5승 도전에 나섰다.
조아연과 함께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정민과 박채윤 등이 2언더파 공동 4위로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해 생애 첫 승을 거둔 박결도 올 시즌 초반 부진을 씻고 장하나 등과 함께 1언더파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타 여왕’ 김아림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공동 17위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