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엔터프라이즈] 세종텔레콤, 5G 맞춘 혁신서비스…ICT‧블록체인 투트랙 전략 가동

2019-04-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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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사업에 블록체인‧융합보안 사업 시너지 유도, 다양한 상품 구성

- 하반기 ‘커머스’ 시장 진출 예고, AI쇼핑 새로운 서비스로 도전 전망

- 김형진 회장 “5G로 새로운 전환기 맞은 지금 도약 기회, 신규사업 투자”

세종텔레콤 김형진 회장은 “리딩 기업이 없는 5G나 블록체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 세종텔레콤]


종합 유·무선 통신기업 세종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과 ‘블록체인’ 투트랙 전략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이를 통해 5G(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시대에 맞는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세종텔레콤에 따르면, ICT 전 영역에 걸쳐 기존 통신사업과 블록체인, 융합보안 사업과의 시너지를 유도해 다양한 상품을 구성한다는 방안이다.
우선 사업의 한 축인 ICT 부분에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사업에 도전한다. 이를 통해 하반기(7~8월경)에 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단순 유통 판매가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사업에 나선다. 2년 전부터 준비해 온 AI 쇼핑 서비스로 이스라엘 AI 스타트업과 공동 커머스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간편결제 솔루션 ‘세종페이(SEJONG PAY)’와 비즈 메시징 서비스 ‘와이드샷’, 고객 욕구에 맞춰 설정 가능한 통합 콜센터 솔루션, 간편 인증 서비스 ‘로그인톡’ 등의 사업도 확대한다.

또 다른 핵심 사업 축인 블록체인 부분에서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무한확장 가능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플랫폼으로 불리는 메인넷 ‘블루브릭(BlueBrick)’을 앞세운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5G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지금을 도약의 기회로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신규 사업 투자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텔레콤은 2014년 매출 1100억원대에서 2018년 2100억여원을 기록, 최근 5년 새 실적이 2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세종텔레콤은 이 같은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올해 2000억원 중반대 이상을 노린다.
 

세종텔레콤의 ICT 플랫폼 도약 이미지.[사진= 세종텔레콤]


◆투트랙 전략1- ICT 플랫폼 기업 ‘도약’

1만2868㎞. 세종텔레콤이 보유한 전국 광케이블 자가 망의 총 길이다. 세종텔레콤은 이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 전용선 임대 및 데이터센터(IDC) 운영, MS Azure(애저) 및 AWS(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시외·국제전화, 안심번호(050) 및 전국대표번호(1688)를 포함한 유선통신 부가서비스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최근엔 통신 서비스 외 결제, 보안, 영상감시, 생활밀착형 모바일 앱, 커머스 등 ICT 연관 산업에도 폭넓게 진출해 트렌드세터(트렌드를 선동하는 사람)로 주목받고 있다. ‘ICT 플랫폼 기업’ 도약이 목표다.

특히 5G 시대 진입으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보안’ 사업을 노린다. ICT 산업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보안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글로벌 영상보안 장비 1위 업체 ‘하이크비전’의 SI(system integration) 국내 총판 사업권을 획득한 세종텔레콤은 하이엔드급 영상 장비 유통과 함께 일반 가정 및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영상보안 장비인 ‘세종CCTV’를 제공한다.

‘트루컷시큐리티’가 개발하고 세종텔레콤이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 ‘트로이컷(TrojanCut)’도 눈길을 끈다. 사용자의 키보드와 마우스 작동 패턴을 분석해 악성코드 공격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이다.

또한 세종텔레콤은 생활편의를 돕기 위한 스마트폰 앱 서비스 사업까지 확대한다. 간편결제 솔루션 ‘세종페이’에 더해 모바일 무료팩스 ‘땡큐모바일팩스’, 적립 마켓 ‘포인트통통’, 빠른 장보기 ‘마트요’, 비밀대화 채팅 ‘블라블라’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 알뜰폰(MVNO) 브랜드 ‘스노우맨’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올해 제6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으로 선출된 김형진 회장은 “5G 시대를 기회로 바꿔 제2의 도약과 함께 알뜰통신 1000만 시대를 앞당겨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알뜰폰은 5G 서비스가 불가능하지만, 저렴한 요금을 앞세워 고가요금제에 불만인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5G 서비스는 전국적으로 문제없이 진행될 때 알뜰폰에 도입될 전망이다.
 

세종텔레콤의 블로체인 사업 이미지.[사진= 세종텔레콤]


◆투트랙 전략2- 블록체인 전문기업 ‘도전’

세종텔레콤은 자체 보유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30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사업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블록체인 사업에도 진출했다. 블록체인 전문기업을 향한 도전이다.

지난 1월 말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한 무한확장 가능한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플랫폼으로 불리는 메인넷 ‘블루브릭(BlueBrick)’을 공개했다. 이어 최근엔 블록체인 컴퍼니빌더(스타트업 육성기업) ‘비브릭(B-Brick)’도 출범시켰다. ‘비브릭’은 핀테크 전문기업 비시드 파트너사와 공동 설립한 합작회사다.

세종텔레콤의 ‘블루브릭’은 멀티-사이드체인 구조로 설계돼 확장성, 호환성, 스피드, 안정성, 보안성, 경제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블록체인 실용화와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게 세종텔레콤의 계획이다.

세종텔레콤은 블루브릭을 기반으로 방송, 통신, 금융 등에서 각종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경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 기술, 콘텐츠 등 자산을 제공하는 참여자들과 함께 수익을 공유하는 나눔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비브릭’을 통해선 실제 서비스를 보유하거나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함으로써 서비스형 블록체인의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종텔레콤은 스타트업에 블록체인 관련 기술과 전문인력, 인프라를 공급하고 회계, 법률, 영업,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신규 블록체인 비즈니스 탄생과 서비스 혁신이 목표다.

김형진 회장은 “블록체인 기업으로서 본격 궤도화를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며 “올해 세종텔레콤은 블루브릭 기반의 서비스들을 출시함으로써 블록체인 3.0 시대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다양한 산업군의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하는 코-크리에이션(Co-Creation) 전략으로 아직 시장을 독점·리딩하는 기업이 없는 ‘5G’나 ‘블록체인’과 같은 신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텔레콤 본사 전경.[사진= 세종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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