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인도네시아 잠수함 1차사업 3번함의 진수식 모습.[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잠수함을 수주했다.
국내 조선업체중 잠수함 최다 건조 실적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은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약 1조1600억원(10억2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1년 1차 사업에서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수주한 이후에도 인도네시아 잠수함 창정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인도네시아 정부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쌓아오면서 8년만에 다시 대한민국이 잠수함을 수출하는 대업을 이뤄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우리 기술로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해군의 3천톤급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하는 등 꾸준한 기술개발의 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이번에 인도네시아 잠수함 사업을 다시 한번 수주함으로써 전통적인 디젤잠수함 건조 강국들을 제치고 가격, 품질, 교육훈련, 군수지원, 조선기술 협력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경쟁우위에 있음을 인정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각국에 추가적인 잠수함 수출도 타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4척, 초대형원유운반선 6척, 잠수함 3척 등 총 13척 약 23억1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과 특수선을 수주해 올해 목표의 약 27.6%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