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차기 모델에 심전도 측정 센서가 탑재된다. 그동안 피트니스 기능에 초점을 맞췄던 스마트워치가 규제 해소에 따라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본격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기자와 만나 "갤럭시워치에 심전도 센서를 탑재할 준비를 마쳤다"며 "미국에서는 이미 승인 절차에 들어갔고 한국에서도 곧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전도는 심장이 박동할 때마다 일어나는 미세한 전류를 기록한 그래프를 뜻한다. 피부 표면에서도 측정할 수 있어 심장의 불규칙한 움직임, 즉 심방세동 증상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업체들은 심전도 활용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부정맥 환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심장학회는 현재 미국 내 심방세동 환자가 6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SNS, 케이팝에 빠지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3세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신성장동력으로 '케이팝(K-Pop)'을 꼽았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데 집중한 2세대 SNS와 달리 3세대 SNS는 유명인(셀럽)과 팬을 연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케이팝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인스타그램, 틱톡 내에서도 관련 콘텐츠와 유명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방한한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는 케이팝, e스포츠 등 전 세계가 주목하는 흥미로운 콘텐츠가 많다"며 "인스타그램이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케이팝 등 한국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전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케이팝은 2015년부터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였다. 인도네시아·미국·브라질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콘텐츠와 아티스트·크리에이터들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생명, 사내임원 선임 포기·자회사도 넘겨…매각 수순 밟나?
안방보험그룹에 인수된 동양생명은 2015년 9월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당시 대표이사였던 구한서 전 사장을 제외한 이사회 구성원 전원을 교체했다. 구 전 사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으로 이사회가 재구성된 것이다. 이후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안방보험그룹이 동양생명을 지배하는 동안 유지된 '황금 비율'로 여겨졌다. 이사회 9명의 법칙에 처음 금이 간 것은 지난해 8월 장커 전 부사장이 사임하면서부터다. 2021년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던 장 전 부사장이 갑작스레 사임한 것은 동양생명 및 안방보험그룹 내부 사정의 영향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말 정기주주총회 결과 사외이사 한 자리가 더 줄었다. 이사회 구성원 수가 7명(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으로 재편된 것이다. 만약 앞으로 장 전 부사장의 후임이 파견돼 사내이사가 4명으로 늘어나면, 한 자리 줄인 사외이사를 다시 5명으로 늘려야 한다. 국내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중국 대주주가 새로운 사내이사를 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고 동양생명이 사외이사 수를 조정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동양생명이 새로운 임원을 끌어오기도 어려울 정도로 그룹 내부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로버트 할리, 마약 간이검사 '양성'…집에선 주사기 발견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의 마약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로버트 할리 집에서는 주사기가 발견됐다. 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한 로버트 할리를 상대로 간이 소변검사를 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뒤 10일 정도가 지나면 음성 반응이 나온다. 따라서 로버트 할리가 최근에 마약을 한 것을 의미한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의 모발과 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 서울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도 발견했다.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3월 말 로버트 할리가 마약 공급책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내용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날 돈을 보내고 이달 초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교 무상교육, 2021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 중 하나인 고교 무상교육이 2021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하지만 당초 2020년으로 예정됐던 무상교육 도입 시기가 2019년으로 1년가량 앞당겨지면서 '총선용 포퓰리즘'이라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9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고교 무상교육 실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대상 학교는 초·중등교육법상 고등학교, 고등기술학교 등이며 적용 학생은 2019년 기준 137만명이다. 무상교육 지원 항목은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대금 등이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올해 2학기부터 무상교육을 받게 된다. 다만 입학금·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는 사립학교 중 교육청으로부터 재정결함보조를 받지 않는 자율형사립고, 특목고 등 일부 고등학교는 제외된다.
◆LG전자, 5G 스마트폰 19일 출시…개인 맞춤형 AI 장착
지난 크리스마스에 서울 명동에서 먹었던 케이크 사진을 찾기 위해 수백장의 사진을 뒤적이지 않아도 된다. LG전자가 오는 19일 공개하는 자사 최초 5G폰 'V50 씽큐(ThinQ)'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G8 ThinQ'에 적용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작년 크리스마스 명동 케이크'라고만 검색해도 해당 사진을 바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LG전자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5G 시대의 스마트폰 AI 트렌드' 기술 세미나를 열고, LG전자 스마트폰에 적용된 AI 기반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검색을 할 때 '언제·어디서·무엇을'이라는 조건을 조합해 정확한 명칭을 몰라도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정보의 정확한 이름이 생각 나지 않거나, 계속 쌓이는 정보 중 중요도를 따져 분류해 보관하기 어려울 때 편리하다. LG전자는 4G보다 수십배 더 빠르게 많은 양의 데이터를 주고받는 5G 시대가 본격 도래한 만큼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안찬희 전 인천시장 한강 투신 추측 무성…90세 노령 극단적 선택 왜?
제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안찬희 전 인천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그의 죽음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안 전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대교에서 투신했다. 안 전 시장은 오전 9시 45분 양수대교 근방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안 전 시장의 운전기사는 "안 전 의원의 아는 사람을 만나러 가고 있었으며 갑작스럽게 정지할 것을 요구하더니 다리에서 투신했다"고 진술했다. 안 전 시장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우울증 등으로 인한 투신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제기된다. 안찬희 전 시장은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대한민국 육군 소령으로 예편했다. 이후 울 종로구·중구청장을 차례로 역임한 뒤 1985년 인천시장을 지냈다. 이후 제13·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