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제작 중심의 문화기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이 올해 아시아 문화예술 연구를 바탕으로 제작한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문화원과 함께 이들 공연물을 제작하고 창작했다.
올해 선보이는 공연은 ‘R.E.X(렉스)’를 비롯해 ‘레드 올랜더스’, ‘나는 광주에 없었다’, ‘드라곤킹’, ‘시간을 칠하는 남자’ 등 대형 콘텐츠에서부터 ‘ACC 참여형 어린이공연 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어린이 공연까지 다양하다.
한국적 신화를 모티브로 서사적 시나리오를 구현, 고전 캐릭터들을 드라마틱하게 부활시킨다.
객석과 무대라는 이분법적 구조를 벗어나 드라마틱한 연기와 한국 전통곡예, 마샬아츠, 아크로바틱, 플라잉 와이어 연기를 통해 마법 같은 장면 전환이 관객 눈앞에서 이루어진다.
이어 아시아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라빈드라나드 타고르가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집필한 희곡 ‘레드 올랜더스 (Red Oleanders)’가 오는 20일과 21일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국내 최초로 연극무대에 오른다.
레드 올랜더스는 독성이 강한 꽃으로, 타고르는 죽음과 아름다움을 모두 연상시키는 강렬한 꽃의 이미지와 근대 문명의 비판적 주제 의식을 결합시켰다.
관객 참여형 공연 콘텐츠 ‘나는 광주에 없었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그때 그 사건’으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제작하는 공연이다.
10일간의 5.18 민주화 운동을 그대로 전달하고, 관객들 스스로가 역사와 작품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진다.
2018년에 시범 무대를 올린 판소리 ‘수궁가’ 애니메이션 음악극 ‘드라곤킹’은 7월 26일, 27일 초연된다.
이번 공연은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기념 공연으로 무대기술과 애니메이션이 결합하여 시각적 강렬함을 만들어 내고, 판소리와 현대음악이 조화롭게 융합해 글로벌한 감각으로 재탄생된다.
판소리 수궁가에 들어있는 인간의 내면과 세계의 몰락, 인간의 원형성을 보편적 감성으로 해석해 유머러스하고 풍자적으로 그리면서 디지털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음악극으로 표현한다.
공연 ‘시간을 칠하는 남자’는 10월 15일 ~ 20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2018년 스토리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이야기로 ‘시간을 짓는 건축가(송재영作)’를 모티브로 하였다.
1930년대 전남도청의 신축공사 시기에서부터 미군정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남도청’이라는 건물을 중심으로 시대별로 펼쳐지는 사건과 사연들이 표현된다.
건물에 얽힌 역경과 갈등, 그리고 자유와 평등을 향한 슬픔과 딜레마를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한다.
ACC는 ‘NO TITLE(가제)’를 제작 공연한다.
‘NO TITLE(가제)’은 한국광기술원과 아시아문화원 등 5개의 제작, 기술력을 보유한 컨소시엄 업체가 협력해 LED, 광기술, 미디어SW 등 4차산업과 접목한 융복합 공연 LED 모듈 프로젝트다.
11월 29일, 30일 무료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