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자금이탈 이슈는 추가로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전일 원 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0.76% 급등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특별한 요인 없이 하루 만에 크게 움직였음을 고려했을 때 환율 변동은 신제로 노르웨이 국부펀드 매도 자금의 역송금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은 작년 12월 기준 5조7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추가로 매도가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현재 남아있는 물량은 약 2조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외국인의 원화채 보유 잔액은 114조원인데 현재는 111조원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현재 남아있는 물량이 2조원 수준이라면 국채시장을 흔들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지난 2016년 템플턴가 원화채 잔액이 2조원 이하로 떨어지자 시장에 주는 영향력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 달러 환율이 오른 것은 2017년 9월 시작된 악재의 마침표로 봐야 한다"며 "추가적인 시장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요인은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