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왕씨 중앙종친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제에서는 박성남 연천 부군수가 초헌관으로 참여했으며 개성왕씨종친회 회원 16명의 공신 후손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진행했다.
숭의전은 조선 태조(이성계)의 명의로 묘를 세우고, 정종 때에는 고려 태조와 혜종·정종·광종·경종·선종·목종·현종의 7왕을 제사지내고 세종과 문종대에 중건됐다.
문종은 이곳을 ‘숭의전’이라 이름 짓고, 이와 함께 고려조의 충신 정몽주외 15 충신을 제사지내도록 하였으며, 고려 왕족의 후손들로 하여금 이곳을 관리하게 하였으며 일제강점기에도 조선총독부가 이를 계승하였으나 한국전쟁으로 전각이 소실됐다.
그 뒤 1970년대 왕씨후손이 정전을 복구하였고, 사적 제223호로 지정되면서 국비 및 지방보조로 배신청, 이안청, 삼문 등을 신축했다.
조선시대에는 역대 왕조의 시조를 모신 사당을 지어 제사를 지냈다. 평양의 숭령전은 단군과 고구려 시조 동명왕을 모셨고, 평양의 숭인전은 기자를 모셨다. 경주의 숭덕전은 신라의 시조를 모셨고, 충청남도 직산의 숭렬전은 백제의 온조왕을 모셨으며, 숭의전에는 고려 태조 및 혜종·정종·광종·경종·목종·현종을 제사지냈다.
임진강과 인접한 숭의전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매년 봄, 가을로 1년에 두 차례 대제가 행해지며 특히 가을에는 고려문화제와 함께 진행되고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