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은행·금융지주 10개사, 생명·손해보험 19개사, 카드 8개사 등 37개사의 사업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이같은 분석이 나왔다.
KB금융지주는 전년(1억2700만원)에도 업계 '연봉킹'에 올랐고, 2위와 3위 역시 하나금융과 코리안리가 차지해 톱3 체제를 이뤘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의 평균 연봉이 특히 높은 편이었다. 지난해 금융지주사는 모두 1억원을 넘겼고, 시중은행은 1억원에 육박했다. 신한금융지주 1억1900만원, 농협금융지주 1억900만원 등이 대표적으로, 직원수가 많지 않은 금융지주의 특성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한국씨티은행이 1억1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 9600만원, KEB하나은행 9400만원, 우리은행 9200만원, KB국민은행 9000만원의 순이다.
대형 카드사의 평균 연봉도 1억원을 넘었다. KB국민카드 1억400만원, 신한카드 1억100만원, 삼성카드 1억1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보험업계는 코리안리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화재 1억700만원, 삼성생명 9800만원, 메리츠화재 9500만원, 오렌지라이프 9400만원, 미래에셋생명 91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