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세계음악분수, 11월까지 '음악 분수쇼'

2019-04-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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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소프라노 박혜진 (가운데) 테너 이승묵 (오른쪽) 소프라노 진윤희.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세계음악분수가 다시 춤춘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1일 “지난 30일 세계음악분수의 가동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계속될 세계음악분수의 첫 물줄기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축하 공연에 이은 카운트다운과 함께 뿜어져 나왔다.

베세토오페라단(단장 강화자) 소속 아티스트 소프라노 진윤희, 박혜진, 테너 이승묵이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로 축하 공연을 장식했다.

세계음악분수는 매일 세 차례씩 정해진 시간에 다양하게 선곡된 음악 리듬에 맞추어 1시간 동안 가동된다. 공연과 같은 아름다운 볼거리를 연출하는 세계음악분수는 한국화를 형상화한 산맥분수, 갓분수, 난초분수, 학날개분수, 안개분수, 발레분수 등으로 구성되는데, 56대의 펌프가 825개의 노즐에 물을 공급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음악마다 분수 동작을 달리 연출하며 1시간 동안 15곡 내외를 소화하게 된다. 음악 선곡은 매월 달리하고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신청곡을 접수받아 선곡 리스트에 반영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유인택 사장은 “공연 전시를 관람하지 않더라도 예술의전당을 휴식을 위해 찾게 만드는 주역이 바로 세계음악분수”라며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더욱 나아진 볼거리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2002년 10월 가동을 시작한 세계음악분수는 예술의전당이 문턱을 낮추며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서울의 명소로 거듭나게 한 일등 공신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노즐을 갖춘 세계음악분수는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물줄기와 탄성을 자아내는 거대한 분수 효과를 동시에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밤 시간에는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장관을 연출하며 가족 나들이객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세계음악분수는 11월10일까지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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