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대 씨는 고 한형준(제와장 전 보유자, 1929~2013년)의 문하에서 제와기능을 전수받아 약 20여 년간 제와장의 보존·전승에 힘써 온 가운데 2009년 전수교육조교로 선정된 이후 국보 제1호 숭례문, 보물 제1763호 창덕궁 부용정 등 각종 문화재 수리에 참여해 왔다.
1988년 8월 국가무형문화재 제91호로 지정된 ‘제와장’은 건축물의 침수·부식 방지, 치장 효과를 갖는 다양한 기와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기능 또는 사람을 뜻한다. 흙 채취, 다무락(담벼락) 작업, 기와 성형, 기와 굽기(소성)에 이르는 제와장의 기능은 막대한 노동력 외에도 전통 등요(약 10°~20° 이상의 경사면에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터널 형태로 축조한 가마)에 대한 경험적 지식까지 필요로 하다는 점에서 높은 숙련도가 필요한 종목으로 꼽힌다.
문화재청은 서면과 현장조사를 통해 종목에 대한 이해도, 교수능력, 심층기량 평가 등을 약 1년여 간 진행하고 김씨가 공정 재현의 전통성을 갖고 있으며, 기와 성형의 숙련도, 전통가마와 도구에 대한 이해도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