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발표한 3월 전국기업단기경제관측(단칸·短觀)에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제조업 업황지수(DI)는 플러스 12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인 플러스 14를 밑돌았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일 보도했다.
'단칸지수'로 불리는 경제관측지수는 일본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중에서도 대기업-제조업의 업황지수는 일본 경제 전반의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긴장 심화와 글로벌 경제둔화가 경제의 감속이 경기체감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기업들의 사업계획의 전제가 되는 대기업-제조업에서 1달러=108.87엔으로 현재 환율보다 엔화가 강세를 띨 것이라고 기업들은 내다봤다.
한편 대기업-비제조업 업황지수는 플러스 21를 기록하면서 이전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일손 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 비용 상승 압력이 원인이 됐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