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명함앱 리멤버, 한국형 링크드인 서비스 본격 시동

2019-03-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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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드라마앤컴퍼니, 올해 상반기 중에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 출시

사전모집에 5만명 이상 몰려...30대 그룹 대기업 CEO, 변호사 등 전문직도 다수

MS 링크드인과 같은 비즈니스용 SNS...최재호 대표 "비즈니스인의 필수 서비스 될 것"

네이버가 자회사를 통해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드인(LinkedIn)’과 같은 서비스로 자리를 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네이버의 자회사 드라마앤컴퍼니는 올해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몰려든 사전등록자는 28일 기준 5만명을 넘어섰다. 이 회사에 따르면 사전등록자의 10% 이상은 주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변호사 등의 전문직 종사자였다. △30대 그룹 대기업 CEO 및 임원 300명 △대형 외국계 기업 임원 100명 △대기업 팀장급 이상 2000명 △대형 로펌, 회계법인 파트너 50명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 전문직 1500명 △투자은행, 사모펀드, 애널리스트 등 금융권 전문직 1000명 등이 포함됐다.

드라마앤컴퍼니의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는 업무 전문가나 특정 기업 담당자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종별, 업종간 인맥을 만들고 정보를 교류하고 자신을 찾는 회사나 헤드헌터에게 제안을 받아볼 수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드라마앤컴퍼니는 올해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비전은 '명함으로 연결되는 세상, 성공적인 비즈니스 기회'다. [사진=드라마앤컴퍼니]

이는 링크드인 서비스와 유사하다. 링크드인은 200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 비즈니스 SNS로, 이용자는 과거와 현재의 동료와 동문 등의 지인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지인 외에도 같은 업종이나 관련 전문가에 대한 프로필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거나 구인, 구직 등이 핵심 기능이다.

링크드인은 올해 3월 기준 약 6억1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기존 SNS와 비교하면 낮지만 비즈니스, 인맥 관리 용도 등에 한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6년 링크드인을 약 31조원(262억 달러)이나 들여 인수할 당시 기존 SNS와의 차별화뿐만 아니라 다수의 이용자 등도 고려됐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드라마앤컴퍼니 창업 때부터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해 구상을 하고 있었으며 리멤버를 출시한 것도 장기적으로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와 연계하기 위한 것”이라며 “검증된 전문가들을 찾아볼 수 있고 그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비즈니스하는 사람에게는 필수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앤컴퍼니는 명함 관리 앱 ‘리멤버’로 유명한 IT 스타트업으로, 2013년 7월 설립됐다. 리멤버는 명함을 촬영하면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저장, 쉽게 관리할 수 있어 비즈니스인들을 명함 관리로부터 해방했다. 지난해까지 입력된 명함은 1억3000만장 이상이다. 2017년 12월 네이버와 라인플러스에 인수됐다.
 

[링크드인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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