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린 보아오(博鰲)포럼에 참석 중인 이 총리는 한·중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한·중 양국은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빈곤을 포함한 여러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 두 나라는 더이상 가난한 나라도, 절망적인 나라도 아니다"라며 "이제 양국은 아시아, 그리고 세계에 좀 더 많은 역할과 의미 있는 기여를 해야 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 양국은 영원히 최고의 이웃으로 서로를 돕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좋은 관계로 유지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이 지금까지 이룩한 협력의 결과에 대해 서로 만족을 표시하고 동시에 앞으로 두 나라가 경제·산업·문화·환경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해야 할 일이 많다는 데도 의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수십년간, 길게 보면 수천년간 양국이 유지한 교류와 협력의 역사의 바탕 위에서 앞으로도 양국은 새로 부닥칠 문제들에도 늘 최고의 이웃으로서 협력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 한·중 기업인으로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 장신재 셀트리온 사장,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 쉬리롱(許立榮) 중국원양해운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 민간싱크탱크 여시재 이사장인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제주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저우샤오촨(周小川) 보아오포럼 부이사장, 마오차오펑(毛超峰) 하이난성 부성장 등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