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 판독하는 AI ‘루닛 인사이트’ 좋은 반응…의료기관 잇달아 도입

2019-03-26 14:51
  • 글자크기 설정

진료‧건강검진에 도움…정확도, 진료 효율성 높아 선호해

국내 의료영상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루닛이 선보인 ‘루닛 인사이트’가 갈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루닛이 내놓은 흉부 X선 영상 보조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를 이용하는 의료기관이 늘고 있다.

루닛 인사이트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된 흉부 X선 판독 보조 AI다. 보통 X-ray를 찍으면 의사가 이를 판독하는데, 루닛 인사이트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영상을 분석해 의사 판독을 보조한다.

폐 결절로 의심되는 위치를 색상으로 표시하고, 폐 결절 존재 가능성을 확률 값(%)으로 나타내 의사 판독을 돕는다. 크기가 작거나 다른 장기에 가려져 있는 결절을 놓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폐암 조기 진단율을 높인다. 비영상의학 전문의 폐 결절 판독 정확도를 영상의학 전문의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을 준다.
 

[사진=루닛 홈페이지 캡쳐]

때문에 루닛 인사이트에 관심을 갖는 의료기관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기업검진을 위주로 하는 건강검진센터 우리원헬스케어는 최근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해 건강검진에 사용하고 있다. 연 6만여명을 검진하는 전문기관인 만큼 높은 효율성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원헬스케어 관계자는 검진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고객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2차 병원으로는 최초로 좋은문화병원이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했다. 앞서 좋은문화병원은 루닛과 총 2만여건의 흉부 엑스레이 판독 임상연구를 진행했으며, 루닛 인사이트가 진단의 정확도와 진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도입을 결정했다.

좋은문화병원 산하 급성기병원인 좋은삼선병원, 좋은강안병원, 좋은삼정병원, 좋은선린병원에도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하기 위한 시험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들 병원에 AI의료영상 판독지원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연간 약 25만건의 흉부 엑스레이 판독이 가능할 전망이다.

루닛 관계자는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폐암 결절, 결핵, 기흉‧폐렴과 같은 주요 폐 질환을 검출해 내는데, 진단 정확도는 97%에 이른다”며 “현재 서울대병원과 우리원헬스케어, 좋은문화병원 등이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했으며, 다수 의료기관에서도 테스트하기를 원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루닛은 유방암 검진을 위한 유방촬영술용 루닛 인사이트를 개발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 허가가 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