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업계 최초 차세대 표준 ZNS SSD 시연…기존 대비 30% 빠르다

2019-03-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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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빈도별 저장공간 구분으로 효율 최적화

기업용 시장 성장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 예정

SK하이닉스 'ZNS SSD(Zoned Namespaces Solid State Drive)'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기존 제품보다 30% 빠른 차세대 기업용 ZNS SSD(Zoned Namespaces Solid State Drive)를 업계 최초로 시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세너제이에서 개막한 '2019 OCP 글로벌 서밋'에 참가해 ZNS SSD 솔루션을 선보였다.

OCP는 초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기업향 SSD 표준 등을 논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올해는 관련 글로벌 기업 및 학계 약 3600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SK하이닉스가 시연한 ZNS SSD는 기존 SSD 대비 속도와 신뢰성이 30% 향상됐으며, 수명 또한 4배 이상 늘어난 차세대 데이터센터 솔루션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SSD가 사진이나 영상, 음악 등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특별한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데 반해, ZNS SSD는 사용 빈도별로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한다. 고속열차 전용선로처럼 자주 쓰는 데이터를 더 빠르게 불러올 수 있어 데이터 관리 효율을 최적화하는 셈이다.

최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데이터 사용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고효율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계 움직임도 활발한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SSD 시장은 지난해 324억 달러에서 2022년 518억 달러로, 연평균 12.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중심 기업용 SSD 시장은 같은 기간 189억 달러에서 339억 달러로 커지면서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된다.

SK하이닉스 또한 시장 상황에 발맞춰 올해 안에 ZNS SSD 개발을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에 상용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박경 SK하이닉스 메모리시스템연구담당 연구위원은 "글로벌 선두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제안하는 다양한 메모리 솔루션을 공동으로 연구개발 중에 있으며, ZNS SSD가 그 중의 하나"라며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요구하는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적기에 개발해 차세대 기업용 SSD 경쟁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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