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병무청에 따르면 오는 25일 예정이었던 승리의 육군 입대일이 3개월 미뤄졌다. 병무청은 승리가 제출한 입영연기원을 검토한 결과, 현역 입영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승리의 입영이 연기됨에 따라 경찰은 성접대, 경찰 유착, 마약 투약 및 유통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할 시간을 벌게 됐다.
경찰은 입대 후 승리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군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빠르게 조사를 진행해왔다. 이런 가운데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의 시간이 생겼다.
다만 승리 입장에서도 군대 밖이 연루된 혐의를 방어하는 데 더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9일 SBS 연예 정보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반'에 출연한 임시정 변호사는 "훈련을 받고 군 생활을 하다 보면 변호사의 조력을 밖에서 받는 것 보다는 굉장히 제한적이고 어려울 수 있어 밖에서 수사를 받는 것이 본인한테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연기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