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규모 공기산업 잡아라’... LG, 기술확보·협력 확대로 경쟁력 강화

2019-03-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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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광주광역시·광주테크노파크, 친환경 공기산업 협력키로

공기산업 연구개발, 생산·제조 생태계 조성, 일자리 창출 등 협력


LG전자가 공기과학 연구소 설립에 이어 차세대 공기청정 관련 기업과의 협업 확대로 핵심기술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선다. 2020년 3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국내 공기산업의 선도주자로 나서기 위한 포석이다. 더불어 국내 공기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18일 광주 북구 대촌동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의 목적은 국내 공기산업 관련 공동 연구개발(R&D), 생산·제조 분야의 협력적 생태계 조성, 일자리 창출 등 크게 세 가지다.

LG전자 등 3곳은 우선 가정, 학교, 병원 등 다양한 공간의 공기 질을 개선하기 위한 실증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또 센서, 필터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해 공간별로 특화된 공기청정제품을 개발한다.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모은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과 노령 인력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생활가전 제품에 대해 교육하고 향후 유지보수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국내 공기산업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게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서울 금천구 가산R&D(연구개발)캠퍼스의 ‘공기과학연구소’가 대표적인 예다.

이 연구소는 집진, 탈취, 제균 등 공기청정 관련 핵심기술의 R&D를 전담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거실, 주방, 침실, 옷방 등 집안의 다양한 공간에서 공기 질의 변화를 측정하고 효과적인 청정방법을 연구한다.

이곳에서 개발되는 핵심기술들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뿐 아니라 휘센 에어컨, 휘센 제습기 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 제품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송 사장은 “광주광역시, 광주테크노파크와 긴밀하게 협력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고객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2월 경남 창원에 정수기의 위생과 수질을 전담해 연구하는 ‘물과학연구소’도 개설한 바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을 보인 15일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용산구 일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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