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수출할게 저거 사줘’ 中企 수출바우처사업이 뭘까?

현상철 기자 2019-03-15 18:16

소규모 개방경제인 대한민국에서 수출은 지금껏 우리 성장을 견인해 온 핵심 동력입니다. 아직 대기업이 수출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중소기업 역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죠. 정부의 꾸준한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역할이 없었다고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일방적인 지원정책에 수만개의 중소 수출기업이 모두 혜택을 보기란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고 원하는 정책을 골라 수출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수출바우처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Q. 수출바우처사업이란 뭔가요?

수출바우처사업이란 각 정부부처 수출지원 사업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중소‧중견기업이 자사의 수출역량에 맞는 수출지원 사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바우처’ 형태로 지급한 사업입니다.

기업이 자사의 수출역량에 맞는 수출지원사업을 자유롭게 선택해 효과적인 사업을 진행하도록 지원합니다. 수출바우처사업은 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해외마케팅 서비스 지원을 통해 우리기업의 수출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수출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바우처를 부여, 기업이 자유롭게 수출지원서비스를 이용하고 소요비용을 정산합니다. 올해 전체 사업규모는 1600억원 정도입니다. 올해 사업기간은 3월부터 11월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사진 = 중기부]

Q. 지원요건과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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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 및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 제2조에 따른 중소‧중견기업으로 각 사업별 지원요건을 충족하는 중소‧중견기업입니다.

다만, △휴‧폐업기업 △금융기관으로부터 불량거래처로 규제중이거나 국세‧지방세를 체납중인 자‧기업 △전년도 수출바우처 참여기업으로 선정돼 사업이 종료되지 않은 기업 △신청일 현재 수출바우처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협약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기업 등은 신청에서 제외됩니다.

Q. 신청방법과 유의사항은?

수출바우처사업 홈페이지에서 사업별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참고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 이후 각 사업별 평가기준을 적용해 선발한 뒤, 선정기업 및 사업별 운영기관 간 협약을 체결하고, 기업별 협액금액 안에서 바우처 포인트를 발급해 줍니다.

유의사항은 ‘수출바우처사업(통합형) 내 세부사업 중 최대 2개까지 신청 가능하나, 선순위 1개 사업만 최종 선정됩니다.

기업은 1순위와 2순위 사업을 지정해 신청해야 하며, 최종 선정은 선순위 사업 우선 적용하는 거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기관인 사업(내수‧초보‧유망‧성장)내에서는 복수신청이 불가능합니다.

또 지난해 1차 사업 선정기업은 바우처사용률이 67% 이상인 경우 올해 1차 사업 신청이 가능합니다. 올해 수출바우처사업에 참가신청해 선정돼 협약을 체결한 참여기업이 이후 협약을 해지한 경우, 협약 해지시 당해년도 수출바우처 사업 신청자격을 상실합니다.

수출바우처사업(통합형)과 농수산식품수출 바우처사업은 중복 선정이 불가하나, 선택형 지원사업(지사화, FTA 컨설팅)에는 중복 선정이 가능합니다.

[연합뉴스]

Q. 스타트업도 수출바우처를 받을 수 있나요?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처음으로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 130개사 상당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해외진출 바우처’ 사업을 40억원 규모로 추진합니다.

상반기 1차 때 80개사, 하반기 2차 때 50개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1차 참여신청은 이달 22일까지입니다. 정부는 창업경진대회 입상경력이 있거나 VC‧AC 투자이력이 있는 중소기업, AI 등의 혁신분야에 특허를 보유한 중소기업처럼 혁신성이 입증된 스타트업 중심으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업은 스타트업 특성에 맞춘 다양한 해외진출지원 메뉴로 구성됩니다. △해외진출 준비 △해외 바이어 마케팅 △해외투자 매칭 △해외진출 수행지원 등 총 10개의 메뉴판 중 원하는 사업에 바우처를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