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태금융포럼] 안유화 "4차 산업혁명 시대 중국 투자 늘려라"

2019-03-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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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가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 아시아ㆍ태평양 금융포럼(APFF 2019)'에서 강연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주식 투자자라면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빠르게 들어서는 중국을 눈여겨보아야 하겠다.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 2019)'에서 이처럼 조언했다.

주식 투자자에게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얘기다. 이날 강연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중국 경쟁력에 대한 이해'였다.

중국은 물건을 만들어 파는 제조업 위주 경제에서 벗어나고 있다. 안유화 교수는 "10년 후 중국 경제를 이끌 것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바이오, 문화·엔터테인먼트, 환경산업"이라며 "이미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BAT)는 인터넷 플랫폼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4차 산업혁명에 공들여왔다. 국내총생산(GDP)으로 따지면 그 규모가 내년까지 100조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 분야 육성에 40조 위안, 서비스업과 첨단제조업에도 제각기 36조 위안과 30조 위안을 푼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적재산권(IP) 확보가 중요하다. 중국은 이미 미국보다 많은 IP를 가지고 있다. 2013년 중국이 보유한 IP는 70만개로 미국(50만개)을 넘어섰다.

안유화 교수는 이럴 수 있는 이유로 "어느 나라보다 많은 인구와 원활한 자금조달 환경, 실패를 허용하는 문화"를 꼽았다. 그는 "내수시장이 크다는 점은 창업기업에 더없이 유리하다"며 "수년을 못 버티고 문을 닫게 만드는 '데스밸리'를 넘어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말했다.

정부뿐 아니라 민간영역에서도 창업기업 투자에 적극적이다. 그는 "중국은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나서서 창업기업 주식에 투자한다"며 "실패에 따르는 위험이 있지만,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해마다 유니콘 기업(자산가치 1조원 이상)을 수십 곳씩 새로 내놓을 수 있는 이유다. 유니콘 기업 수는 2016년 33곳, 이듬해 22곳, 2018년에는 25곳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A주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말 71.2%로 집계됐다. 그는 "이에 비해 미국은 165.7%"라며 "중국 주식시장 성장성이 여전히 미국보다 큰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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