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대만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과 정기연주회

2019-03-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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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첸. 사진=KBS 교향악단 제공]

KBS교향악단이 정기연주회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KBS교향악단은 음악감독 요엘 레비와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과 함께 ‘KBS교향악단 제740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0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양일간 개최한다.

대만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은 200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2008년 예후디 메뉴힌 콩쿠르를 우승한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이다.

2017년 데카와 전속 계약을 한 뒤 왕성한 활동하고 있으며 비교적 한국관객과도 자주 무대에서 만나며 소통하고 있다. 2018년 한국에서 6월과 11월 두 번의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2017년 로테르담 필하모닉과 함께 국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뛰어난 연주 실력 외에도 개인 SNS 계정에 수백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지고 있고, 자신의 연주 활동과 일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걸로 유명하다. 특히 작년에는 가수 아이유와 저녁식사를 하는 모습을 개인 SNS에 올려 국내에도 크게 화제 된 바 있다.

레이 첸은 이번 연주회에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힌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루마니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인 에네스쿠의 ‘루마니안 랩소디 1번’과 현란한 기교와 작곡 기법이 돋보이는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KBS교향악단은 이 날 오케스트라 단독 프로그램으로 졸탄 코다이의 ‘갈란타 무곡’과 ‘하리 야노스 모음곡’을 연주한다. 졸탄 코다이는 우리나라와 올해로 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는 헝가리 출신의 음악교육자이자 작곡가이며, 연주되는 이 곡들은 그의 대표작들이다.

특히 요엘 레비는 ‘하리 야노스 모음곡’의 중간에 나오는 헝가리 전통 타악기인 침발롬을 대신하여 국악기 양금으로 대체하여 양국 수교 30주년에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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