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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제2당사 현판식에서 여영국 창원성산구 보궐선거 후보(왼쪽 세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3/05/20190305153113383050.jpg)
4·3 보궐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회의원 보선 지역은 모두 두 곳으로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경남 창원성산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군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 경남 통영·고성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두 곳밖에 안 되는 ‘미니 보선’이지만 일전을 벼르고 있다.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가 PK(부산·경남)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초전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창원성산의 경우 범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의 일대 결전이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경남 창원에 소재한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했다. 졸업 및 임관식 참여차 방문한 것이지만 창원성산 보선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당은 더 이상 밀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해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선에서 참패(민주당 11석·한국당 1석)를 당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텃밭으로 여겨졌던 PK를 빼앗길 위기에 처해있다. 이번 보선이 황교안 신임 대표 체제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 역시 사활을 걸었다. 특히 손학규 대표는 3월 대부분을 창원성산 선거에 ‘올인’할 방침이다. 선거 비용을 전부 보전받을 수 있는 15% 득표가 목표다. 15%를 득표한다면 21대 총선에서 인재영입이 좀 더 수월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노 전 의원의 유지를 잇는 정의당과 윤종오 전 의원(울산 북구)이 의원직을 상실한 민중당 역시 이번 선거가 중요한 상황이다.
창원성산의 라인업은 이미 완성이 됐다. 노 전 의원의 지역구인 만큼 범진보 진영으로선 뺏길 수 없는 상태다. 특히 PK임에도 불구, 노동자가 많은 지역이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권민호 민주당 예비 후보와 강기윤 한국당 예비 후보, 이재환 바른미래당 예비 후보, 여영국 정의당 예비 후보, 손석형 민중당 예비 후보가 나선다. <br style="color: rgb(0, 10, 25); font-family: " nanum="" gothic",="" "nanum="" 나눔고딕,="" nanumgothic,="" dotum,="" 돋움,="" helvetica,="" sans-serif,="" apple-gothic;="" font-size:="" 16px;="" letter-spacing:="" -0.32px;="" text-align:="" justify;"="">
가장 큰 변수는 범진보 진영 단일화다. 이미 이 지역에서 한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던 강 후보가 한국당 공천을 받은 가운데, 범진보 진영 단일화가 되지 않을 경우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를 비롯한 진보 단체들은 '경남진보원탁회의'를 구성해 정의당-민중당 후보를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권민호 민주당 예비후보는 4일 정의당과 민중당에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번 선거의 후보 등록일은 3월 14~15일이다. 여영국·손석형 예비후보는 우선 진보진영 단일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통영·고성의 경우 어느 당도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등 소수정당은 예비후보도 등록하지 못했다. 민주당에선 김영수 전 농협하나로마트 감사,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홍순우 전 경남지사 정무특별보좌관, 홍영두 통영고성지속가능사회포럼 상임대표, 최상봉 민주당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경선에 돌입했다.
한국당에선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 정점식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당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