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28일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없이 끝나면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까지도 그 영향이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32포인트(0.43%) 상승한 26,026.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가 다시 힘을 받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번 달 개최가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서명할 무역합의 최종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증시의 움직임은 앞서 지난달 28일 조기 종료된 북미 정상회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북미 정상회담을 미중 정상회담의 시험대로 보는 시각이 많았는데,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거절하면서 미중 협상에서도 주도권을 가졌다는 시각이 나온다.
동아시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외교적 교착상태로 보이는 것이 북한의 이웃(중국)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성공일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달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Mar-a-Lago)의 대통령 개인 별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무역 협상과 관련해 최종 합의를 타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