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의 인수가격은 8000억원(주당 2만659원)으로 확정됐다. 김준섭·이수경 연구원은 "인수가가 시장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KB증권은 CJ헬로와 LG유플러스의 인수합병 시너지로 유무선 결합상품 확보, 홈쇼핑송출수수료 증가와 콘텐츠 소싱비용 감소 등을 꼽았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유선사업부문과 CJ헬로를 합병하지 않고 지분만 단순 인수했다는 점에서 CJ헬로의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될 우려도 존재한다고 김준섭·이수경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준섭·이수경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도 CJ헬로는 홈쇼핑 송출 수수료 매출 등 플랫폼 매출액 감소와 함께 프로그램 사용료가 두드러졌다"며 "가입자수 감소와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하락세가 둔화됐다는 점은 의미가 있지만 플랫폼 매출액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여전히 위험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는 당분간 합병보다는 인수 체제의 지배구조를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플랫폼 매출액 감소세와 프로그램 사용료 증가가 큰 폭으로 변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