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LG유플러스와 합병…기대보다 우려"[KB증권]

2019-02-28 08:52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DB]

KB증권은 CJ헬로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홀드)와 목표주가 7900원을 유지했다. 8일 LG유플러스로 피인수가 확정되면서 시너지에 기대감이 존재하는 한편 합병에 대한 우려도 큰 국면이라는 이유에서다. 기존 목표주가는 CJ헬로의 전일 종가(9530원)보다 17%가량 낮다.

CJ헬로의 인수가격은 8000억원(주당 2만659원)으로 확정됐다. 김준섭·이수경 연구원은 "인수가가 시장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KB증권은 CJ헬로와 LG유플러스의 인수합병 시너지로 유무선 결합상품 확보, 홈쇼핑송출수수료 증가와 콘텐츠 소싱비용 감소 등을 꼽았다.

그러나 LG유플러스가 유선사업부문과 CJ헬로를 합병하지 않고 지분만 단순 인수했다는 점에서 CJ헬로의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될 우려도 존재한다고 김준섭·이수경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준섭·이수경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도 CJ헬로는 홈쇼핑 송출 수수료 매출 등 플랫폼 매출액 감소와 함께 프로그램 사용료가 두드러졌다"며 "가입자수 감소와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하락세가 둔화됐다는 점은 의미가 있지만 플랫폼 매출액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여전히 위험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는 당분간 합병보다는 인수 체제의 지배구조를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플랫폼 매출액 감소세와 프로그램 사용료 증가가 큰 폭으로 변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