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진출한 한국 축구 사령탑들이 연이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최강희 감독에 이어 이번엔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놔야 할 위기에 처했다.
북경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26일 중국 갑급 리그(2부리그) 옌볜 푸더가 자금난으로 해체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옌볜 구단이 이미 해체 수순에 들어갔고, 옌볜을 대신할 구단까지 정해졌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또 불똥은 황선홍 옌볜 감독에게 튀었다. 황 감독은 지난해 FC서울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지난해 12월 옌볜 지휘봉을 잡았다. 황 감독은 국내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조만간 중국으로 들어가 신변정리를 해야 할 상황이 됐다. 현재 상무에서 군복무 중인 윤빛가람도 옌볜 소속이다.
앞서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감독으로 취임했던 최강희 감독도 모그룹이 존폐 위기에 놓이며 계약이 전면 무산됐고, 이후 다롄 이팡과 새로 계약했다. 최 감독에 이어 황 감독까지 중국 진출 이후 수난시대를 겪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