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청년 모두가 행복한 '포용적 스마트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 2019 국제 청년의 날' 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수원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정의롭고 결과는 공정하다’는 지금의 시대 신념이, 230여 년 전부터 실현되고 이어지고 있는 도시”라고 수원을 소개했다.
‘포용적 스마트도시’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질적인 변화로 모든 시민을 포용하고, 책임지고, 뒷받침해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유엔(UN) 해비타트 청년과 도시정책 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청년대표 500여 명을 비롯한 시민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청년과 도시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수원시의 3.1운동과 청년 정책을 설명했다.
염 시장은 “수원의 3.1운동은 공정하고 평등한 ‘수원의 가치’를 빼앗긴 분노의 표출”이라며 “평안도 의주, 황해도 수안, 경기도 안성 등 3대 항쟁지와 함께 수원은 가장 격렬한 항쟁지로서 독립 의지를 불태웠다”고 했다. 또 “수원시는 2년 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이 주도하는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했다.
수원시는 ‘기억하는 백 년의 울림, 기약하는 백 년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100주년 기념 조형물 건립 △수원시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3대 기념 주간 △100주년 기념학술대회 등 5개 분야 27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청년 없는 청년정책’이 아닌,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년정책에 담아왔다”면서 “청년들이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고, 홀로 설 수 있을 때까지 버팀목이 돼주는 것이 도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공간 ‘청년바람지대’ △청년혁신 융‧복합센터 △면접 정장 지원 ‘청나래’ △청년 심리상담 ‘수원큐어(Cure)’ △청년 해외취업 프로그램 △창업 아이디어 오디션 △슬기로운 자취생활(주거생활 지원) 등 ‘포용과 자립’을 바탕으로 한 청년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염 시장은 “100년 전에도 현재에도, 청년은 시대의 변화를 이끌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주역”이라며 “청년 눈높이에 맞춘,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힘이 돼 줄 수 있는 정책을 청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엔(UN) 해비타트 청년과 도시정책 위원회’는 ‘한국형 청년 주도의 도시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청년 중심의 다양한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