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취임한 이훈기 롯데렌탈 대표이사가 ‘파격 행보’를 펼치며 임직원과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의 발전을 위해 더욱 솔직한 의견을 나누기 위한 행보로 평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4일 소셜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롯데렌탈 사내소통쇼’를 열었다. 이 대표는 해당 영상에서 젊은 직원 2명과 함께 출연해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소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해당 방송은 사내에 공지돼 본사는 물론 지방 영업점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그룹내 실세로 굵직한 인수합병(M&A)과 신사업을 진행해온 그의 이력을 감안했을 때 파격적인 행사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 대표가 사내소통을 위한 영상을 촬영한 것은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경직된 조직문화로는 혁신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영상에서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동참해 조직문화를 쇄신하고 궁극적으로 즐겁고 보람있는 회사로 만들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영상에서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동참해 조직문화를 쇄신하고 궁극적으로 즐겁고 보람있는 회사로 만들자”고 밝혔다.
이어 “우리회사를 정말로 실제로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로 만들고 싶고 이를 위해 소통방식을 많이 바꾸겠다”며 “각 현장에서 여러분이 가진 다양한 목소리가 내게 와 닿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영상을 통해 직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그는 노래를 불러달라거나 캐릭터 머리띠를 착용해 달라는 직원들의 요청에도 흔쾌히 따르며 방송을 유쾌하게 이끌어나갔다.
특히 ‘진실게임’을 진행하며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올린 질문에 성심을 다해 대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장 영업직원들의 이름을 얼마나 아느냐”는 직원의 질문에 거침없이 직원들의 이름을 말하며 지방 현장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평가되지만 대표이사 취임 직전 1년간 영업본부장으로 근무하며 현장 일선에 서기도 했다.
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 대표는 “롯데렌탈은 롯데그룹 편입된지 4년차를 맞는데, 신규 편입 계열사 중 우리 회사처럼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끌어내고 환영받는 경우는 흔치않다”며 “이는 여러분들이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사내 소통 방송을 이어나갈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라이브라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두 번정도 하면 익숙해질 것 같고,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홍보가 많이돼 직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