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9] 5G 시대, 통신패권 노리는 중국

2019-02-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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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메인 스폰서 맡아…CES 참가기업 대폭 감소와 대비

칩셋부터 통신장비까지 전시…5G·폴더블 스마트폰도 공개

[사진=화웨이]


5세대(5G) 이동통신이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를 맞이하는 가운데 CES에서는 주춤했던 중국 기업들이 MWC를 찾아 5G 패권을 쥐기 위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다.

MWC 2019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바르셀로나에 모인 통신업계에서는 화웨이의 적극적인 전시회 참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는 존재감이 줄어들었다. 2018년 대대적인 참가로 CES의 C가 'China'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CES 참석 중국 기업은 1221곳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의 심화로 미국에서 열리는 CES에 적극 참여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유럽은 미국과 비교해 중국 기업에 대한 공세를 관망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화웨이다. 화웨이는 통신장비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5G라는 대전환기를 맞이해 통신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때문에 화웨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화웨이는 올해에도 MWC의 메인 스폰서로 나서며 부스에서는 칩셋부터 단말기, 통신장비에 이르기까지 통신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관을 구성한다.

화웨이는 기지국용과 단말용 칩셋을 모두 자체 보유하고 있다. 기지국용 칩셋은 '티엔강(Tiangang, 북두성)'으로 기존 대비 구축물량은 50%, 중량은 23%, 전력소비량은 21% 절감했다. 단말용 발롱5000은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에서 생산한다. 5G NSA와 SA로의 유연한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화웨이는 삼성전자가 별도로 S10시리즈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후 MWC에서 5G 폴더블폰을 공개하겠다고 공식적으로 공표한 바 있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MWC에 맞춰 광고판을 부착하는 과정에서 화웨이가 공개할 폴더블폰 '메이트X'의 실제 모습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에서는 중국 디스플레이업계의 기술력 향상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화웨이는 중국의 BOE와 협력한다. 다만 화웨이의 폴더블폰은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삼성전자의 인폴딩 폴더블폰보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아래로 평가받는다.

또한 화웨이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통신장비의 해킹 가능성 문제에 대해서도 해명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CES에는 부스를 만들지 않았던 샤오미도 MWC에 출격한다. 샤오미는 2016년부터 MWC에 참가하고 있다.

샤오미는 '미 믹스3(Mi Mix3)'의 5G 버전을 공개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실시한다. 앞서 린빈 샤오미 CEO는 웨이보에 샤오미 폴더블폰을 직접 사용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샤오미의 5G 휴대폰은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센서와 전면 노치 및 홀 없는 풀스크린이 적용된다. 올해 1분기 유럽시장 출시가 목표다.

오포(Oppo)는 개막 전 MWC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5G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855와 X50모뎀을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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