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리조트 개발업체 아난티의 주가는 이달 15일 2만4150원에서 22일 2만6550원으로 올랐다. 5거래일 동안 9.94% 오른 셈이다.
아난티는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한 유일한 민간 기업이다.
리조트 사업을 벌이고 있는 대명코퍼레이션도 같은 기간 2840원에서 3295원으로 16.02% 상승했다.
크루즈 관련 종목도 급등했다. 남북 교류가 시작되면 크루즈 페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한창은 같은 기간 2275원에서 3685원으로 61.98%나 급등했다.
크루즈 운영사 팬스타엔터프라이즈도 크루즈 관련주로 언급되면서 834원에서 1235원으로 48.08% 올랐다.
이처럼 리조트와 크루즈 관련주가 급등한 데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열린 7대 종단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남북 경협이 시작된다면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는 게 금강산 관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북미 정상회담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미국 측 상응조치로 활용하라는 문 대통령의 제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