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일본 훗카이도 인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현지 상황 및 불안감을 전했다.
이날 오후 9시 22분경 일본 훗카이도 남부 아쓰마초를 중심으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훗카이도 남부 아쓰마초는 지난해 9월 규모 6.7의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던 곳이다.
이날 지진으로 JR훗카이도 신칸센이 잠시 운행을 중단했다가 재개했고, 삿포로 시내의 지하철은 여진 우려 등으로 운행을 조기 종료했다.
일본 기상청의 자체 지진 등급 기준인 진도 6약은 사람이 서 있기 어려운 정도의 강진에 속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일본 현지에 거주하는 듯한 누리꾼 ‘gver****’은 “일본 지진 어제 9시 22분쯤 삿포로 중심가 쪽이었는데, 갑자기 건물이 좌로 쏠리다가 또 반대로 흔들렸다. 액자가 심하기 요동쳤다. 그래도 감동한 것은 일본인들은 정말 위기 대처 능력은 뛰어났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진 시작하자마자 문자로 ‘지진대피’라고 왔다. 또 뉴스에서 계속 신속 보도 및 전문가 보도가 이어졌다. 지진 파악을 발생 후 바로 한다는 것이 더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22일 한국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 것과 관련해 “미세먼지랑 지진을 택한다면?”, “일본의 지진 대처 능력보니 미세먼지보다 지진을 선택하는 편이 낫겠다”, “미세먼지 심한 날에는 일본에 가야 하나” 등 극심한 미세먼지에 대한 불만을 지진과 비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