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년의 재취업을 돕는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지원’ 사업의 지원 규모와 대상 직무가 확대된다.
고용노동부는 기존 신중년 적합직무 74개를 올해부터 기업체 인사 담당자 등의 의견과 전문가의 노동시장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213개로 늘린다고 21일 밝혔다.
지원 예산도 지난해 86억 원에서 올해 273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량 퇴직이 이루어지고, 그동안 지속해서 증가하던 신중년의 고용률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하락하는 등 어려워진 고용상황을 반영해 사업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중년 적합직무는 △신중년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직무, △앞으로 새로운 일자리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에서 신중년이 도전할 수 있는 직무, △직업훈련 등을 받아 신중년이 다시 진입하기 쉬운 직무인지 여부를 기준으로 선정된다.
신중년 적합직무에 만 50세 이상 구직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우선지원대상기업은 월 80만 원, 중견기업은 월 40만 원씩 최대 1년간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사업주는 신중년 적합직무에 신중년 구직자를 채용하기 전 고용센터 사업에 참여를 신청하고, 고용센터의 승인 후 신중년을 고용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송홍석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신중년 적합직무 고용 지원 사업의 확대로 신중년들이 경험과 전문성을 살리며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꾸준히 역량을 발휘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신중년들의 요구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더욱 현실에 맞는 사업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