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야당 흠결을 찾아 입법부를 모독하기에 앞서 주위를 둘러보길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첫 번째 악정은 ‘경제 악정’”이라며 “서민은 피폐해지고 서민경제는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보 악정도 언급했다. 그는 “가장 우려되는 것은 월남식 평화협적으로 가는 것”이라며 “결국 이 정부가 추구하는 것은 북한 비핵화가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 아닌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비리 악정이다. 나 원내대표는 “김태우 특검‧신재민 청문회‧손혜원 국정조사‧문다혜씨 사건 등에 대해 청와대는 묵묵부답한다”며 “여당도 뭉개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침묵하는 것은 또 다른 진실을 회피하고자 하는 은폐라고 생각한다”며 “예전에 미국 닉슨 대통령은 ‘대통령이 하는 일이라면 불법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문 대통령 말이 그와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