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이 만들어낼 세상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MWC(Mobile World Congress) 2019'가 오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국내 이동통신사도 이번 MWC를 찾아 다양한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을 모색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MWC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 중심부에 60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5G 기술과 신규 서비스를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이곳에서 5G로 초연결되는 △가상현실 △스마트라이프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을 공개한다.
특히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최초 공개한다. 이 플랫폼은 현실을 정밀하게 복제한 가상 공간을 만든 후, 가상 공간에서 한 활동을 그대로 현실 세계에 반영한다.
또한 반도체 불량률을 낮추는 AI(인공지능)기술, 세계 최초 5G 상용 솔루션 '5G-AI 머신비전',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개막 전날인 24일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을 대표해 GSMA 보드미팅에 참석한다. 박 사장은 한국의 5G 상용화 성공 스토리를 소개하며 로밍 혁신 성과도 공유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LG와 함께 시작하는 5G'를 주제로 한 MWC 전시부스에서 5G 서비스와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B2B(기업간 거래) 분야는 로봇 원격제어, 스마트드론, 지능형CCTV,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분야에서는 5G 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를 비롯해 AR(가상현실), VR(증강현실), 홀로그램, 저지연 서비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MWC를 찾아 5G 특화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하 부회장은 행사 기간 미국 버라이즌 및 티모바일, 영국 보다폰 등 주요 글로벌 사업자들을 만나 5G 전략 및 B2B 서비스 발굴 사례, 차별화 서비스 준비현황 등을 집중 논의한다.
최근 CJ헬로 인수를 발표한 만큼 방송과 5G를 연계한 AR/VR, AI, IoT(사물인터넷) 등 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외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들과 파트너십 기회도 모색한다.
KT는 '5G 현실로 다가오다'를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KT는 GSMA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구글, 라쿠텐,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참여한다.
KT전시관은 △5G 스카이십 △5G 리모트 콕핏 △5G 팩토리 △5G 플레이그라운드 △5G 360도 비디오 △5G AI호텔 로봇 등 6개 존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