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라돈침대’ 사태를 불러온 대진침대에 이어 수입 브랜드인 ‘씰리침대’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씰리침대는 1000만원대부터 최고 3000만원을 호가하는 매트리스까지 럭셔리 매트리스를 판매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15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씰리침대 일부 제품에 대해 수거명령을 내리면서,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원안위는 씰리침대 6종 모델 357개 제품이 ‘생활주변방사선안전관리법’의 안전기준을 초과했다며 회수 명령을 내렸다.
그동안 시중에 판매한 모든 씰리침대 제품에 대한 라돈 수치도 소비자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씰리침대 제품은 씰리코리아 컴퍼니가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국내에서 생산한 침대 6종이다. 모두 모나자이트를 함유한 회색 메모리폼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브랜드인 씰리침대(씰리코리아컴퍼니)가 현지 생산한 것이 아닌, 국내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본사에서 직접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 씰리침대에서는 한 번도 라돈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씰리침대는 정형외과 의사들과 함께 개발한 침대, 침대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모션베드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6년 매트리스 가격이 무려 3000만원에 달하는 ‘크라운쥬얼’ 침대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