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이 확정된 가운데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4일 조선업계 및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산은 경영관리위원회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산은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못하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며 2021년 5월까지 임기가 연장돼 임기 만료까지 2년 이상 남아 있다.
정 사장은 2015년 가장 큰 위기에 대우조선에 부임해 회사를 흑자기조로 돌려놓은 인물이다.
그는 부임 당시부터 대우조선을 내실있는 회사로 키워 주인을 찾아주겠다는 목표를 내건 바 있다.
정 사장은 뛰어난 영업력을 바탕으로 선박 수주에 앞장서고 혹독한 자구안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2017년 3월부터 1년이 넘도록 자신의 급여를 반납하는 등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이며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