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구직자 만나 "일자리 사정 나빠 송구스럽다"

2019-02-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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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 인상 보완 방안 마련 중"

14일 서울서부고용센터 실업급여 수급 설명회장 찾아

인사말 하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실업급여를 타러 온 구직자들에게 "일자리 사정이 나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서부고용센터의 실업급여 수급 설명회장을 찾아 취업자 증가 폭이 1만9000명에 그쳤다는 최근 고용 통계를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경기침체,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하더라도 고용 사정이 좋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현장에서 구직활동을 하는 분들의 말씀을 듣고 정부가 도와드릴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더 고민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금년도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편성하는 등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이뤄졌던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가면서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업급여 수급 설명회장에는 구직자 약 150명이 참석했다.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고용센터에서 하는 수급 설명회에 참석하고 구직활동 등을 한 뒤 실업자 인정을 받아야 한다.

고용부는 최근 실업자 인정에 필요한 의무 구직활동을 4주 2회에서 1회로 줄이는 등 실업급여 지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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