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로 유명한 미국 의류브랜드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리바이스)가 35년 만에 뉴욕증시 재상장에 나선다.
미 경제전문지 포천,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리바이스는 13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목명은 브랜드 상징격인 'LEVI'다.
이번에 재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최근 실적이 개선됐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리바이스의 작년 매출은 55억8000만 달러로, 이 가운데 순이익만 2억83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바이스는 이번 IPO로 약 1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조달 규모가 6억~8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CNBC의 전망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다만 상장이 완료되면 리바이스의 기업가치는 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신들은 리바이스가 뉴욕증시 재상장을 계기로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