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 업계, 작가와 손잡고 '예술' 입는다

2019-02-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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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미지·판매량↑

코렐 에바 알머슨 아트 에디션(왼쪽)과 한국도자기와 사석원 작가의 'Lucky Pig' 그림 접시(가운데), 광주요 '오브제' 기획전에서 선보인 이진수 작가 작품(오른쪽) [사진=각 사 제공]


식기업계에서 작가들과의 협업이 활발하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판매량 제고를 노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렐은 스페인 출신 작가 에바 알머슨과, 한국도자기는 사석원 작가, 광주요는 도예 작품 전시 '오브제'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주요 식기업체가 작가와 손 잡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더불어 식기가 단순히 음식을 담는 용도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쓰이며, 최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상차림 사진을 공유하는 문화 등 트렌드도 고려했다. 장식적 요소를 더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코렐은 오는 3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에바 알머슨전에 맞춰 아트 에디션을 출시했다. 에바 알머슨의 대표작 10점을 선정해 제품을 선보였다. 행복과 가족, 꿈 등의 일상적 소재를 그려내는 작품의 성격이 테이블 위에서 기쁨을 나눈다는 코렐의 가치에 부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자기는 지난달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프린트베이커리와 협력해 사석원 작가의 'Lucky Pig' 그림을 담은 접시를 출시했다. 참신하면서 소장가치와 실용성 높은 상품을 만든다는 취지로 지난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요는 도예 작가 7명과 함께 오는 28일까지 광주요 이천센터점에서 기획전 '오브제'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유통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작가들의 판로를 지원하면서 예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을 전시·판매해 광주요가 중시하는 수공예의 가치를 전파하며 국내 도자 문화를 육성한다는 취지다. 오는 4월 광주요 2019 리빙페스티벌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기획을 통해 선보인 제품은 색다른 느낌을 줘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코렐 관계자는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인스타그램에서도 #코렐 또는 #에바알머슨 검색하면 다양한 인증샷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요 관계자는 "기존 광주요에서는 보지 못했던 작가들의 신선한 제품에 대해 흥미가 높아 제품을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되며 고객의 매장 체류 시간이 늘어났다"며 "SNS상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며 작가 정보와 판매처 등을 묻는 고객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반응이 좋아 현재 직영점 4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 및 판매를 백화점 매장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며, 온라인 판매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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