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16일부터 3800원으로 오르는 데 이어 경기도도 연내 최대 1000원가량 기본요금이 오를 전망이다. 이에 서비스 개선 없이 요금만 올려서는 안 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16일 오전 4시부터 서울택시 기본요금이 800원, 심야 요금은 1000원씩 인상된다.
서울에 이어 경기도 등 지역 곳곳에서 택시 요금 인상을 앞두자, 시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다. 서비스 개선 없이 요금만 올리고 있다는 불만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노 씨(31)는 "요금 인상에 따른 반대급부가 있어야 하는데 서비스 질 개선 등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비스 개선을 먼저한 뒤 요금을 올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정적 여론을 인지해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승차거부 근절과 심야 승차난 완화 등 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선언한 5가지 사항에는 승차거부, 부당요금 징수 근절은 물론, 심야 승차난 해소,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대책 마련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