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분유 3등 롯데푸드, ‘특허유산균’ 넣었더니 매출 37%↑

2019-02-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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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파스퇴르, 영유아 설사 원인 ‘로타바이러스’ 억제능 특허물질 넣어

롯데푸드 파스퇴르 위드맘산양[사진=롯데푸드 제공]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지난해 10월 ‘위드맘 산양’에 특허유산균을 넣어 재출시한 후 월평균 매출이 37%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위드맘 산양 재출시 전인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와 비교하면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월평균 매출이 37% 증가했다.

이 같은 매출증가에는 영유아 중증 설사의 주요 원인이 되는 로타바이러스 억제능 특허를 받은 김치유산균 유래 대사산물을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 김원용 중앙대 교수가 함께 개발한 김치유산균(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310 균주)의 대사산물은 로타바이러스 억제능을 가지는 특허를 받았다.

롯데와 중앙대가 공동 개발한 김치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310으로부터 추출한 EPS(Exopolysaccharide, 세포 외 다당류로 천연 유산균 대사산물)를 로타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동물세포와 유아 쥐에게 투여했을 때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줄어들면서 바이러스성 설사 증상도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

락토바실러스 플랜타럼 LRCC5310 유산균에서 유래한 EPS가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가 체내에 부착되는 것을 물리화학적으로 방지한 것이란 설명이다.

롯데푸드와 롯데중앙연구소, 중앙대학교 김원용 교수는 그 동안 로타바이러스 설사증을 개선하거나 ᆞ예방할 수 있는 유산균 소재 개발을 공동으로 연구해왔다. 지난 4월에는 영유아 기능성 제품 및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를 위한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관련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논문에 게재하고, 유럽에서 열린 국제 학회에 발표하는 등 성과를 축적해 왔다.

롯데푸드 파스퇴르 관계자는 “로타바이러스 억제능을 갖는 EPS 유산균체를 적용한 유아식 인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부모들이 더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산양분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700억원대다. 일동후디스가 90% 수준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2년 시장에 진출한 아이배냇이 2위다. 이외에 롯데푸드 파스퇴르와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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