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월 한 달간 코스피 시장에서 4조5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월별 순매수 금액으로 따지면 2015년 4월(4조6493억원)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개인은 3조22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84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종목별(우선주 제외)로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조3352억원어치 쓸어 담았고 SK하이닉스도 822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금액의 78.0%가 이들 양사에 집중된 셈이다.
이외에도 한국전력(1927억원), 삼성SDI(1238억원), LG화학(1072억원), SK(1032억원) 등 주식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도 반도체가 속한 전기전자 순매수 규모가 3조4502억원으로 전체의 85.2%를 차지했고 금융(4873억원), 화학(2682억원), 건설(218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작년 4분기 증시 급락으로 주가가 싸진데다 미중 무역분쟁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등 불안 요소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