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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2/05/20190205092103283286.jpg)
[사진=아이클릭아트]
미국 UC버클리 연구팀이 기존 유전자 가위보다 더욱 정교한 기술의 새 유전자 가위 기술을 공개하면서 치료제가 없는 유전자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는 질병 치료법을 개발하거나 품종을 개량하는 연구에 널리 쓰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새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등장했다. 기존 유전자 가위 '도구함'에 새 도구가 추가된 셈이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연구진은 'CasX'라고 불리는 효소의 기능과 구조를 분석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크리스퍼 가위는 편집해야 할 타깃 DNA를 찾아 주는 '가이드 RNA(리보핵산)'와 타깃을 자르는 '절단효소'로 구성된다. 'Cas9'이라는 절단효소를 쓰는 '크리스퍼-Cas9'은 학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유전자 가위다. Cas9 효소 대신 Cpf1(Cas12a) 효소를 붙인 '크리스퍼-Cpf1'도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CasX'라는 또 다른 Cas 효소의 특징을 규명했다. 이 효소는 지하수에 사는 미생물에서 분리됐다.
효소는 사람세포와 대장균에서 표적 DNA를 자를 수 있었다. Cas9, Cas12a 효소처럼 크리스퍼 가위에서 '가위 날' 역할을 하는 셈이다.
CasX는 앞서 발견된 두 효소에 비해 크기가 작다. 986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됐는데, 이런 작은 크기는 유전자 치료 연구 등에는 장점이 된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새 크리스퍼 플랫폼을 자리 잡게 하는 데 기여하리라 본다"며 "CasX는 전달력과 안전성이 높은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