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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업계 2위인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인수 추진 방침을 밝히면서 빅2 체제로 전환될 조선업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현실화돼, 빅2 체제로 개편되면 출혈경쟁 완화 등 조선업계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함께 인수 제의를 받은 삼성중공업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아 현대중공업의 인수가 성사되면 세계 최고의 조선사가 국내에서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국내 조선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LNG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조선업 시황도 더 장기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 2 체제로 업계가 개편되면 삼성중공업이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업계 개편의 수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배세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지배구조상 한 단계를 거쳐 사업수익이 반영되는 등 지주사 디스카운트가 발생할 수 있고, 주식 희석 우려와 매수가격 부담 등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 한다"면서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약 50%와 20~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지배력과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런 현금유출과 지분희석 없이 업종 개편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삼성중공업의 수혜 정도가 현대중공업보다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