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유죄] 바른미래 “미투운동 통한 우리사회 변화 시작”

출석하는 안희정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지위이용 비서 성폭력 혐의 1심 무죄를 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일 항소심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1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항소심서 ‘비서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이번 판결 결과에 대해 “미투운동을 통한 우리사회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라고 평했다.

이날 오후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안희정 전 지사는 즉각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법원의 판결을 수용해야 한다”며 “언제까지 법적인 책임을 부인하고 피해자를 우롱하는 뻔뻔한 태도로 국민을 실망시킬 것인가”라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른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범죄이고 마땅히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금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안 전 지사에 대한 유죄 판결로 ‘죽어야 제대로 된 미투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라고 했던 김지은씨의 절규가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요구하던 어긋난 시각을 바꿨다”며 “바른미래당은 김지은씨와 서지현 검사 그리고 심석희 선수까지 성범죄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피해자와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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